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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로 열이 연료로?···호서대, 반려동물 장례 탄소 줄일 해법 내놨다

작성자 대외협력팀

등록일자 2026-04-09

조회수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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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시대. 반려동물과의 마지막 이별 과정 역시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급성장하는 동물 장례 시장 이면에는 높은 연료비와 탄소 배출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 호서대학교 연구진이 이 문제를 기술로 풀 해법을 제시했다.

호서대는 기계공학과 최병철 교수 연구팀이 ‘소형동물 화장로 폐열회수 수소개질기 및 수소혼소버너’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9일 밝혔다. 화장 과정에서 버려지던 고온의 열에너지를 회수해 수소로 전환한 뒤 이를 다시 연료로 활용하는 방식이 핵심이다.

기존 화장로에서는 800도 이상의 배기열이 외부로 그대로 방출됐다. 연구팀은 이 폐열을 회수한 뒤 자체 개발한 수소개질 시스템을 통해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도시가스나 LPG와 혼합 연소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수소의 높은 화염 온도와 빠른 연소 속도를 활용해 화장 공정 효율을 높이면서 전체 연료 사용량을 줄이는 구조다.

최 교수는 “해당 기술이 상용화되면 화장 시간을 15% 이상 단축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등 유해가스 배출도 줄일 수 있다”며 “시간당 25㎏ 처리 규모의 소형 화장로에서 실증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가 주목을 끄는 이유도 있다. 도서지역과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소형 화장시설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2024년 시행된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폐기물 처리 및 소각 분야의 규제 강화가 예고돼 있다. 업계는 탄소 감축과 비용 절감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호서대의 이번 기술은 이러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학교 측은 해당 연구를 동물보건복지학과, 동물복지대체시험연구센터 등과 연계한 융합 연구로 확대하고 특허 출원과 기술 이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출처 : 경향신문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