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지역대학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산업인 반도체산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양성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우수한 인재들이 충청권 반도체산업 생태계를 더욱 촘촘하고 튼튼하게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자】
대학 강의동에 의자와 책상이 사라지고 첨단 반도체 생산공정을 배울 수 있는 '반도체 클린룸'이 구축됐습니다.
막대한 예산이 드는 차세대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시스템을 가상의 공간으로 재현한 '디지털 트윈'에서는 시설 파손의 부담없이 무한대의 실습이 가능합니다.
올해 정부로부터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된 아산 호서대학교가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하고 신입생을 뽑았습니다.
대학 중심의 반도체 인재양성을 목표로 올해 신설된 국책사업으로 명지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4년간 271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1840명의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게 됩니다.
▶ 인터뷰 : 김승균 / 호서대 반도체공학과 - "반도체나 디스플레이의 기본공정을 교육할 수 있는 시설이 잘 구축되어 있고 그 경험을 토대로 졸업 후, 반도체 회사로 진출하고자 지원했습니다. "
이 대학은 이번 선정을 바탕으로 향후 반도체 첨단 패키징 분야 특성화대학으로 변신과 함께 대학교육의 틀을 4차 산업학과 위주로 개편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김연희 교수 / 호서대 반도체 공학과 - "학생들이 무한반복해서 실습훈련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교과과정을 구성했습니다. 반도체 기업에서 우리 학생들을 뽑아가면 그 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로 양성 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진석 / 취재기자 - "반도체공학과는 전국 최상위의 반도체 집적도를 갖춘 충남 천안 아산지역의 삼성전자 등과 기업맞춤형 교육과정을 구축해 실무인력을 배출하게 됩니다."
충남의 반도체산업 기업은 모두 1천3백여 곳으로 이 가운데 90%이상인 1천2백여 곳이 천안과 아산에 몰려있습니다.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을 비롯해 세계 10대 전문 반도체 분야 중견기업인 하나마이크론,SFA반도체,세메스 등 우수업체들이 즐비합니다.
그동안 지역 대학생들에게 문턱이 높았던 반도체회사들도 이제 인재육성협약을 맺고 실무인력을 양성할 전문가까지 파견해 교육과정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배출되는 첨단 반도체 분야 인재들이 반도체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활발히 진출하고 적극적으로 창업에도 나서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이 기대됩니다.
*출처 : TJB뉴스 <영상보기>